아파트를 매도하고 12월 말 잔금을 앞둔 상황에서, 갑자기 매수자 측 대출은행에서 “매도자분이 공동 매수자로 잘못 입력되었다”며 연락이 오면 누구라도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 직원이 가져온 서류에 사인을 해달라고 한다면 더 혼란스럽죠.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실수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안전하게 대응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립니다.
갑작스럽게 은행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매수자 B씨 대출을 진행하다가 매도자님이 공동 매수자로 입력되어 계약을 취소했다. 정정을 위해 매도자님의 사인이 필요하다.” 은행에서 이런 연락이 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왜 매수자로 들어가 있지?”라는 불안감일 것입니다.
잘못 사인하면 책임이 생길까? 은근히 위험한 순간
은행에서 가져온 서류라 하더라도,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 사인하면 원치 않는 ‘채무 책임’이나 ‘동의 의무’가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대출 관련 서류에는 ‘연대보증’, ‘공동채무자’, ‘근저당 설정 동의’ 같은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서류에 사인해도 되는 조건은 단 하나
“오직 매수자 정보 오입력을 바로잡는 정정 확인서인지 여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 사인해도 되는 서류
- 매수자 B씨를 입력해야 할 곳에 매도자(본인)가 잘못 입력되었다는 오류 정정서
- 정정 사유와 정정 내용만 적힌 단순 문서
- 본인에게 법적·금융적 책임이 일절 없는 형태
❌ 절대 사인하면 안 되는 서류
- 연대보증
- 공동채무자 승인
- 근저당 설정 동의
- 대출 약정 관련 동의서
- 책임 발생 가능 문구가 하나라도 포함된 문서
서류 받으면 이렇게 확인하세요
① “정정 사유가 ‘매수자 정보 오입력’인지?”
② 서류 내용에 본인이 매수자·채무자·보증인으로 오해될 표현이 없는지
③ 서명을 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 명확하게 물어보기
④ 가능하면 PDF 혹은 사진을 먼저 요청하여 집에서 꼼꼼히 검토
⑤ 모호한 단어가 있으면 은행에 정확한 의미를 확인 요청
이렇게 대응하면 안전합니다
은행 직원에게 다음 문구 그대로 전달하세요.
“정정 서류 PDF를 먼저 보내주세요.
내용 확인 후 문제 없을 때 사인하겠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도 시스템 오류는 흔히 발생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정정 확인이 필요한 경우라 본인의 요구는 당연하고 정당합니다.
📝 왜 이런 실수가 발생하는 걸까?
은행 대출 시스템에는 매도자·매수자·지분·공동명의 등 다양한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때 자동완성, 기존 소유자 정보 연동, 담당자의 단순 클릭 실수 등으로 매도자가 매수자로 잘못 입력되는 일이 실제로 종종 발생합니다.
즉, 실제 계약이나 등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은행 내부 기록을 정정하기 위한 절차일 뿐입니다.
결론 – 서류 내용만 정확히 확인하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결국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단순 오류 정정인지, 책임이 생기는 서류인지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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